2010년 4월 3일 토요일

Last Days








어떻게 떨어지는지 몰라
종달새는 허공에서 죽었네.
 
 

- 질 쉬페르비엘, 『중력 Gravitations』. p.198









댓글 3개:

  1. 아, 쥘 쉬페르베엘.

    설마 그의 시집을 갖고 계신 거예요? *_*

    세 개의 벽과 두 개의 문 뒤에서.. 로 시작되는 그의 시를

    외우고 다닐 만큼 너무 좋아했었는데.

    시집은 구할 방법이.. ㅠㅠ



    사진 속 사람은, 어떻게 떨어지는지 몰라 울고 있군요.

    구스반산트의 영화, 저는 빠리 주뗌므, 이후로 본 게 없는데

    느림보님 근래 포스팅들을 읽으니, 구스반산트 뽐뿌가 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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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슈풍크 - 2010/04/04 13:47
    아니요. 저도 바슐라르의 책에서 재인용한겁니다. 너무 맘에 들어서 머리속에 콕 박혀있었는데, 시집은 국내에서 구할 수 가 없는것 같더라구요. 슈풍크님 알고 계시는 시좀 알려주세요 !



    사진속의 블레이크는 울지 않아요. 단 한번도. 혼잣말을 하다가, 노래를 부르다가, 불면의 밤을 걸어서 방황하다가. 그냥 조용히 죽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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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세 개의 벽과 두 개의 문 뒤에서

    당신은 내 생각을 조금도 않지만

    하지만 돌도 더위도 추위도

    또한 당신도 막을 수는 없지

    내 맘대로 내 속에서

    마치 계절이 오가며

    땅 위에 숲을 만들듯

    내가 당신을 부쉈다 다시 맞추는 것을.



    -Jules Supervielle



    제가 쥘 쉬페르비엘을 좋아하게 된, 그 시는 이것이었습니다.

    시인 김수영이 평론을 통해 극찬했다는데

    읽는 순간 반해버렸지요. 제가 아는 건 '구름'이라는 시하고

    단 두편 뿐이에요. 언젠가 프랑스어 원어로 그의 시를

    막힘없이 읽는 것이 꿈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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