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용사'를 추모한다고한다. 그들은 누구랑 싸우다 죽은 것이 아니다. 그냥 순국한 것이다. 아직 아무것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그들은 준 전시 상황에서 죽음을 맞이한, 등 떠밀려 졸지에 영웅이 되어버렸다. 이 모든 것들이 무언가를 가리고 있다. 사람이 모이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정부가 나서서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다. 연일 뉴스에서는 조문객이 몇 만명을 넘어섰는지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정부의 태도에는 죽음에 대한 예우 보다는 이들의 죽음을 선전물로 이용하는 모습이 보인다. 모든 의심을 걷어내고 사태를 냉철하게 바라보아도, 왜 가장 중요한 상황에 TOD 동영상은 존재하지 않는가? 만약에 존재하는데도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인가? 피로 파괴가 아니더라도, '물이 자꾸 새서 불안하다'고 하는 배를 무리하게 작전에 투입한 점, 가장 중요한 관측장비의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결정적 순간의 영상이 누란된 점, 이 모든 관리 부실의 책임을 어느 누구도 지지 않은채로, 죽은자들을 종이인형 처럼 내세우고 죽음의 잔치판을 벌이고 있다. 정말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너무도 많다. 이것은 음모론이 아니다. 그저 이상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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