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6일 월요일

조선일보의 상상력 - 인간 어뢰

 

 


조선일보 22 일 1 면 머리기사에는 '북한의 인간어뢰 개념도'라는 그림이 올라왔다. 상상력하곤.. 하면서 어이없어 하면서도 이게 또 먹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수중에서 폭발이 일어나면 육지에서처럼 벽이나 돌 뒤로 숨는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폭발음이 진동과 음파의 형태로 전달되기 때문에 인간에게는 고막손상이나 기타 피해가 발생한다. 그런데 조선일보의 개념도에는 어뢰 조작자의 탈출 여부는 제외가 되어있다. 이 그림을 보고 대부분은 자살폭탄을 떠올릴 것이다. 자살폭탄이라면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의 카미카제 자살 비행단을 꼽을 수 있다. 전투중 불능상태가 된 전투기, 폭격기의 파일럿이 최후를 자살 공격으로 마감하는 것은 그 자신의 선택이기 때문에 뭐라 할 수 없지만, 비행대 자체가 아예 처음부터 자살 공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집단을 '특공대'라고 부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자살 공격을 획책하는 것은 전쟁에서 궁지에 몰린 국가나 군부가 선택할 수 있는 최악의 선택이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북한을 그러한 집단으로 묘사하고 있다. 소위 우리가 말하는 상식적인 선택이 일어날 수 없는, 비 인도적 국가로 묘사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낮에 가스통에 불 지르며 시위를 하시는 어르신들은 그냥 방관하고, 기껏 자그만 촛불 하나 드는데, 화재의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잡아 가두는 나라의 상식이란 도대체 뭔지 잘 모를지경이기는 하다. 여하튼 결론은 조선일보 너들이 괜히 1 등 신문이 아니구나. 괴벨스도 울고가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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