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7일 토요일

발을 내밀어서 계속 걸어



'발을 내밀어서 계속 걸어'
 
하울은 소피와의 첫 만남에서 하늘로 날아오르면 이렇게 말한다. 마법이 힘을 발휘하는 순간은 마법의 언어를 발화하는 자가 그 말의 의미와 힘을 깨닫는 바로 그 순간이다. 하울은 무심결에 그 말을 소피에게 건냈지만 그것이 자신에게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걸려있는 '저주'를 풀 수 있는 마법의 주문이라는것을 알지 못한다. 그것을 깨닫기 위해서 하울과 소피는 모든 과정을 감내하고 거쳐야만 한다. 이 모든 의문과 문제의 답은 이미 이 세계의 언어속에 주어져 있다. 바람의 지나감, 햇볓, 안개, 비, 외침과 고통, 전쟁, 탐욕, 시기 그 모든 세계의 언어들 바로 그 속에.

 그것이 바로 '세계의 약속'이다. 약속의 진의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발을 내밀어서 계속'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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