茫願하루에도 몇 번씩 나는
쇄골 바로 위에서부터 그 아래로
주욱
낭심 바로 위까지 좌악
몸통을 열어 투두둑
단단히 잠긴
오래된 겨울 외투의
단추를 뜯어내는 것처럼 그렇게
끄아아아악
터져 나오는 비명을
참아야 해
억지로 눌러서 피가
흐르는 입술을
흐르다 터져서 거품이 송골 맺히는
목줄기 아래로 나를
활짝 열고 그 안에
심장, 췌장, 쓸개, 간, 위장, 몹쓸 맹장까지
모조리
바깥으로 휑하니
들어내고 싶은 충동을 견디지 못해
그 격렬한 떨림을
감당하지 못한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 들어갈 때 까지.
그렇게
그럴 수 있다면 정말로
그럴 수 있다면 조금은
가벼워 질 수 있을까.
헛헛한 뱃가죽 두들기며
시원한 웃음 웃을 수 있을까
하루에도 몇 번씩 나는.
그런 생각을
품었던 저녁이면
꿈을 꾸었다.
세상이 온통 젖었는데
바다는 젖지 않았다
바다에 간 나는
바다를 적셨다
바다에게 나의
이야기들을
모두 말해 주었다.
'현실'에서는 '몸통을 투두둑 열었다'고까지는 하지 못하고, '열고 싶었다'는, 참지 못할 충동을 느끼는 데 머물다가,
답글삭제작중, 그것도 꿈에서야,
바다를 적셨다. 라는 아주 단정적인 문장이 나오네요.
가슴이 탁 트이는 구절이면서 간절함을 더하네요.
꺼내서 냉동실에 얼려요..
답글삭제냉동실은 추워. 다시 쓸 것도 아닌데 왠 냉동실이람.
답글삭제그럼 팔아 돈좀 되겟네 ㅋㅋ
답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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