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스페이스 간판을 내리고 그 자리를 꿰찬 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의 시작이 불안불안하다. 아니 사실 좀 웃기다. 겨우 요정도 하려고 그 난리를 친거여? 이런 느낌. 자세한 내용은 김숙현 기자의 프레시안 기사를 참조. 특히, 이번 상영작으로 올렸던 영화들이 모두 위드시네마에서 수입하고 이미 상영까지 마쳤던 '개봉작 이라는 걸 보면, 한다협은 독립영화, 혹은 다양성 영화전용관을 운영한다는게 그저 재개봉관 돌려서 수입사에게 돈 몇 푼 쥐어주고 나머지는 In my Pocket으로 직행하면 되는, 아주 쉬운일로 생각하셨나보다. 그러니까 끼리끼리 해 쳐먹자는 말씀. 어찌나 쿨하신지.
이번 영화계에 대한 '보수단체의 반격'에 대해서 지인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런 질문을 던진적있다. '사실 이쪽 일이 제대로 하려면 시간과 노력만 잔뜩 들어가고 정작 돈을 벌기엔 좀 어려운 일인데, 왜 그렇게 기를쓰고 이 자리를 탐내는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지인은 '그냥 국내에 있는 필름 대충 틀고 지원금 받는다면 분명히 남는장사'라고 하셨다. 그 때는 '에이 설마' 하는 반응을 했었는데, 한다협이 의욕적으로 '프로그래밍' 했다는 이번 행사를 보니 에이 설마가 아니라. '어 진짜?!' 대충 이런느낌이랄까.
이번 일의 깨달음 : 아... 역시 돈은 버는 놈들이 버는거구나. 박봉에 제대로 해 보겠다고 날밤을 새며 프로그래밍하고 운영하는 사람들은 바보인거지. 그런거지. 휴.
그말이죠. 한번 해보라구. 정말 진짜 제대로 해보라구. 근데 제대로 안돼요. 될수가 없어요, 안되는걸 되게 만들었던 게 지금까지인데, 어떻게 되나 정말 두고 보자구요...... 근데 첫단추만 봐도 이건 정말 아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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