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가 시네마테크 공모제를 강행하고 나섰다. 예상된 수순이기는 하지만, 충격이 큰 것은 사실이다. 특히, 사업개요 내역에 보면
2. 사업개요
가. 사 업 명 :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 운영 및 지역 네트워크 활동 지원 사업
나. 사업장소 : 서울 종로구 낙원동 284-6 허리우드극장 제3관(300석)
영진위의 공모요강은 현재 아트시네마가 임대하고 있는 '허리우드극장 제 3 관'으로 명시해 놓고 있다. 2 월 말일자로 계약이 갱신되는 것이고, 3 월 부터는 영진위가 여기서 사업을 벌일 것이니 손대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 것이다. 내용을 보면 기존의 서울아트시네마가 해 오던 사업 내용과 동일하다. 30 % 에 불과한 지원금을 빌미로 숟가락만 얹고 있던 객이 밥상을 뒤엎고 있는 것이다. 영진위가 다른 공간을 통해서 자체적인 시네마테크 사업을 벌이겠다면 이해하겠지만 민간의 힘으로 오랜기간 가꾸어서 열매를 맺고 있는 시네마테크 운동을 단순히 정부부처의 '공모사업'으로 탈바꿈시켜서 '관리'를 하겠다는 의도다. 공모 요강을 발표하고 조희문 영진위 위원장은 베를린 출장길에 나섰다. 아비가 하는짓을 애들이 배운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국내에 시끄러운일이 있을 때 마다 외유를 떠나는 것까지 판박이다. '나 잠간 나갔다 올테니 알아서들 하고 있어'라는 식이다.
영진위가 다급하게 공모제를 강행하는 데에는 시네마테크 관객 모금 운동에 대한 위기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계약금 5 천만원에 거의 육박한 자금이 10일 채 못되는 기간동안 모인것이다. 영진위의 이번발표는 다분히 '알박기'에 가까워 보인다. 공모제 요강에 허리우드 극장 제 3 관으로 명시한 것이 그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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