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0일 수요일

두 개의 손.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 특사(라고 쓰고 특혜라고 읽자)로 풀려난 이건희 회장은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IOC 의원직 활동을 재개했다. 어제 일간지는 국경일이 무색할 정도로 삼성가의 전면 광고로 도배가 되었다. 돈이 있으니 광고를 뿌리는 것. 이해는 한다. 그런데 좀 촌스러운게 사실이다. 뉴스에는 거동도 어려운 이건희 회장이 마치 무슨 올림픽 대표선수라도 되는 듯 손을 흔드는 모습이 나왔다. 조세탈루범에서 하루 아침에 국가의 명운을 짊어진 인물로. 이런 인생역전도 없다. 그런데 여기 한 번의 뒤집기가 더 있다. IOC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위원직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당연히 국내에는 손톱만큼도 제대로 보도되지 않는다. 김일성 김정일 욕하지만 하는 짓은 그들보다 더 지독하고 꼼꼼하다. 지지자들과 좋아라 흔들어대던 그 손이 무색하다.

 

참고로 IOC의 이건희 전 회장 의원직 징계내용 (활동은 가능하지만, 5 년간 IOC 회의 참석은 불허)

http://www.olympic.org/en/content/Media/?articleNewsGroup=-1&articleId=76796

 

The IOC Executive Board today decided :
1. that Mr Kun Hee Lee, IOC member, has violated the ethical principles set out in the Olympic Charter and the IOC Code of Ethics, has tarnished the reputation of the Olympic Movement and was thereby in breach of the Olympic Charter and the IOC Code of Ethics;
2. pursuant to Rule 23.1.1 of the Olympic Charter, to impose the following sanctions on Mr Kun Hee Lee:
a) a reprimand
b) and a suspension of the right to sit on any IOC commission for five years.

 

그리고 또 하나의 손이 있다.

 

엄기영 MBC 사장이 회사를 떠나면서 주먹을 불끈쥔 손을 들어올렸다. 이에 대해서는 고재열 기자의 독설닷컴에서 얻어온 사진으로 대신. 우유부단하다는 지적을 자주 들어오던 엄기영 사장의 이 표정과 주먹이 의미하는 것.


 

더 많은 사진은 독설닷컴으로. http://poisontongue.sisain.co.kr/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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