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26일 화요일

불신지옥

 

 

명동에 나가면 사람이 많다. 요즘엔 일본인도 많다. 중국인도 좀 보이는 것 같다. 선교 방법의 진화. 요즘엔 일본어, 영어, 중국어로 노래부르고 설교하는 교인들도 보인다. 어디서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배려라고 해야하나. 그런데 내가 여행객이라면 떠나온 곳에서 모국어로 설교를 들으면 그게 어떨까 싶기도 하다. 그냥 좀 웃기다. 날도 추운데 비닐로 작은 집을 만들어 들어가서는 삼삼 오오, 혹은 혼자서 좋다고 노래부르고 설교한다. 밖에 세워진 푯말에는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이라고 쓰여 있다. 발로 한대 걷어차고 싶다. 간신히 참았다. 왜 너희들의 두려움을 다른 이들에게까지 전가하려 하느냐. 왜 너희들의 불안을 전염시키려 하느냐. 예수가 시키더냐 ? 안 그래도 모난 성격이 가끔 뾰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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