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유럽영화제에 영화를 보러갔다. 마침 상영시간이 좀 여유가 있어서 근처에 있던 LG 뉴 초콜렛 폰의 홍보 부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입구에서 입체 화장이 너무 심한 도우미 분들 보고 깜짝 한 번 놀라주시고, 들어갈까 말까를 잠깐 고민했다. 그래도 용기내서 입장. 진열되어 있던 뉴 초컬릿폰을 이리저리 만져보고 조작 해 보았다.
꼼꼼히 들여다 본것은 아니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 그런 부분도 있지만, 디자인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밑 부분의 빨간색이 구리다. 그냥 장난감 같다. 일단 왜 휴대용 전화기를 이렇게까지 긴 형태로 디자인 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터치감은 삼성 햅틱보다 느낌은 괜찮았지만, 문제는 조작에 딜레이가 있다는 것. 각 어플이 구동되는 시간이 좀 걸린다. 마치 김치-치즈 하고 하나 둘 셋 하고 셔터를 누르지만 실제로는 하나 - 둘 - 셋 - 넷!에 셔터가 찰칵하고 넘어가는 것 같다. 아마도 터치감을 더 살리려는 방법이었는지 모르겠지만 터치로 조작할 때마다 윙~ 윙~하고 진동이 전해진다. 그나마도 딜레이가 있다. 이것 때문에 더 느리고, 마치 핸드폰이 끙끙거리면서 덜컥 거리는 것 처럼 느껴진다.
만져본 첫 인상은 겨우 이정도로 아이팟의 아성에 도전하는건가 싶었다. 게다가 가격도 비싸다. 어쨌든 풀 터치폰의 생명은 터치감이다. 한 번이라도 아이팟/아이폰의 터치감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다. 편향된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국내 핸드폰 제조사들은 그저 애플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고서는 생색내는 꼴이다. 한마디로 무임승차라는 것이다. 그냥 웃긴다. 풋.
2009년 10월 26일 월요일
LG 뉴 초콜렛 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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