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7일 화요일

흉터




그녀는 다시 차를 따랐다.

총 때문에 손가락을 잃었지. 비둘기를 쏘는 총이 폭발해 버렸어. 그때가 열일곱 살이었으니 지금 알레한드라만 했지. 사람들이 내 손을 보고 궁금해하는 것도 당연해. 그런데 자네 뺨에 난 상처는 말을 타다 생긴것 같군.


네, 제 탓이었어요.

그녀는 그를 유심히 뜯어보았지만, 그 눈길에서 다정함이 묻어났다. 그녀가 미소 지었다. 흉터에는 신기한 힘이 있지. 과거가 진짜 있었더 일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거든. 흉터를 얻게 된 사연은 결코 잊을 수 없지. 안 그런가?

- 코맥 매카시, <모두 다 예쁜 말들> p189,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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