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7일 수요일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 혹은 고난



http://www.leejeonghwan.com/media/archives/001609.html

이정환기자의 '삼성전자 최대 매출의 비밀'이라는 글이다. 꼭 삼성전자라는 기업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위대한 가카께서 영도하시는 지금도 이런저런 걱정과 짜증이 교차하지만, 진짜 문제는 가카의 임기가 끝나고 영화 <해운대>의 그 이름도 촌스러운 '메가 쓰나미'처럼 반드시 밀려올 것이다. 이명박이 입버릇 처럼 '바람 거셀 때에는 잠잠해 질 때까지 피해가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말하는 것에서 이 정권의 모토를 짐작할 수 있다. 그냥 '면피 정권'인 것이다. 그때 그때 눈 앞의 장애물만 임시변통으로 피해가거나, 부숴버리거나.

차기 대권의 주인공이 박근혜가 되든, 정운찬이 되든, 허경영이 되든, 이명박 이후의 정권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이명박이 싸질러놓은 배설물들을 치우느라 정신이 없을것이다. 어쩌면 지금까지 이미지 하나로 먹고 살아온 박근혜는 차기 대권을 양보하는 척, 대인배인 척 슬쩍 차차기로 미룰지도 모른다. 어쨌든 다음 정권이 망하든 흥하든 이명박은 상관없이 자신의 인생 경력에 '대통령 해봤음' 문구를 큼직하게 박아 넣을 것이고,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으며 남은 여생을 살아갈 것이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참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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